고향갈비의 정겨운 숯불 향이 자꾸 생각난다

안동에서 오전부터 여기저기 움직인 날이라 저녁에는 간단한 메뉴보다 고기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었습니다. 이날은 가족과 함께였고 오후에 걷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 경북대로 쪽으로 이동할 무렵에는 모두 허기가 꽤 올라온 상태였습니다. 자연스럽게 갈비 이야기가 나와 경북대로 361 1층에 있는 고향갈비로 향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에는 361이라는 건물 번호와 1층이라는 정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괜히 배가 고픈 날에는 남은 거리까지 자꾸 확인하게 됩니다. 자리를 잡고 식사를 시작하니 예상과 달리 급하게 먹으려던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았습니다. 고기를 먹고 대화를 나누다가 다시 젓가락을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졌고, 낮 동안 각자 눈여겨봤던 장소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안동에서 하루 일정을 마친 뒤 가족과 따뜻한 갈비를 먹으며 잠시 쉬고 싶었던 이날의 저녁과 잘 맞았습니다.

 

 

 

 

1. 경북대로에서 361을 다시 봤습니다

 

고향갈비를 찾아갈 때는 경북 안동시 경북대로 361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1층이라는 위치도 함께 기억했습니다. 큰 도로를 따라 이동할 때는 목적지가 가까워졌다고 갑자기 주변을 찾기보다 조금 전부터 건물 번호를 확인하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 이날도 마지막 구간에 들어서자 속도를 낮추고 내비게이션 화면과 주변을 번갈아 살폈습니다. 처음에는 입구를 지나치면 다시 돌아와야 하나 싶었는데 괜히 미리 긴장한 셈입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실제 진입 방향과 주차 가능한 위치는 도착 당시 주변 상황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녁처럼 차량 이동이 늘어날 수 있는 시간에는 약속 시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도록 움직이면 목적지 앞에서 서두르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행이 따로 출발한다면 상호만 공유하지 말고 경북대로 361과 1층이라는 정보까지 같이 보내두는 것을 권합니다. 주소가 정확하니 서로 위치를 설명하는 과정도 단순했습니다.

 

 

2. 앉자마자 겉옷부터 옆으로 뒀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하루 종일 들고 다닌 가방과 겉옷을 식사에 방해되지 않는 쪽으로 먼저 옮겼습니다. 고기를 먹는 동안에는 접시를 건네고 젓가락을 움직이는 일이 잦아서 테이블 가까이에 개인 물건이 많으면 은근히 신경이 쓰입니다. 휴대전화도 처음에는 손에 들고 있었지만 몇 장 확인한 뒤 한쪽에 내려뒀습니다. 괜히 밥상 앞에서까지 화면만 보고 싶지는 않다고 가족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음식이 나오면 말수가 줄어들 것 같았는데 예상과 달리 자리에 앉으니 오히려 대화가 먼저 길어졌습니다. 오전부터 있었던 일을 하나씩 이야기하다 보니 하루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정리됐습니다. 가족처럼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식사 전에 작은 소지품을 먼저 치워 서로 접시를 건넬 공간을 만들어두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손이 움직일 자리가 충분하면 이후에는 주변 정리에 신경 쓰지 않고 식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3. 첫 갈비부터 속도를 낮춰 먹었습니다

 

처음 갈비를 먹을 때는 허기만 생각해 빠르게 먹기보다 첫 몇 점을 천천히 맛보는 쪽을 택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것을 많이 더하지 않고 고기에 집중했고 이후부터 곁들이는 음식을 바꾸면서 입맛을 조절했습니다. 몇 점 먹고 나니 오후부터 이어졌던 급한 배고픔도 금방 잦아들었습니다. 예상보다 초반에 속도를 낮추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괜히 배가 고프다고 처음부터 욕심낼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족마다 먹는 순서와 선호하는 조합이 조금씩 달라 서로 어떻게 먹는지 보는 것도 작은 재미였습니다. 같은 갈비를 먹더라도 한 가지 방식만 반복하지 않으니 식사 후반까지 부담이 덜했습니다. 특히 일행의 속도를 보면서 다음 순서를 정하니 누군가 급하게 먹거나 기다리는 분위기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든든한 고기 메뉴일수록 처음 몇 분만 천천히 시작하면 마지막까지 한결 안정된 흐름으로 식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4. 물 한 잔에 남은 양이 보였습니다

식사가 중간 정도 진행됐을 때는 젓가락을 잠시 내려놓고 물을 마셨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앞서 어느 정도 먹었는지 제대로 느끼지 못했는데 손을 멈추니 배가 찬 정도를 가늠하기 쉬웠습니다. 그사이에 사용하지 않는 작은 접시와 휴대전화도 한쪽으로 옮겨 테이블 가운데 공간을 조금 만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식사하다 보니 물건이 다시 가운데로 모여 있었습니다. 괜히 접시 위치까지 한 번 더 맞췄습니다. 예상과 달리 잠깐 쉬었다가 먹으니 남은 음식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가족끼리 먹는 속도도 자연스럽게 맞춰졌습니다. 고기 위주의 식사는 초반 허기에 맞춰 계속 젓가락을 움직이다 보면 마지막에 갑자기 배가 부를 수 있습니다. 중간에 한 번 물을 마시며 남은 양을 확인하고 다시 시작하는 방식이 이날은 잘 맞았습니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서두르지 않고 저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5. 식사를 마치고 월영교로 향했습니다

 

고향갈비에서 저녁을 마친 뒤에는 바로 귀가하기보다 안동의 저녁을 조금 더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시내에서 식사한 뒤 야간 산책을 원한다면 월영교 일대를 다음 동선으로 생각해볼 수 있고, 조금 더 여유 있는 일정이라면 낙강물길공원을 별도로 둘러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낮부터 안동을 여행한다면 안동하회마을을 먼저 방문하고 시내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하는 흐름도 계획해볼 만합니다. 저희는 처음에는 배를 채우면 곧바로 차를 타려고 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니 조금 걸어야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괜히 갈비를 먹은 날에는 밤공기를 쐬며 걷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여러 장소를 한 번에 모두 연결하기보다 남은 시간과 귀가 방향에 맞춰 한 곳 정도를 선택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각 장소의 실제 이용 가능 시간과 이동 거리는 방문 당일 확인해두면 이후 일정도 무리 없이 이어가기 좋습니다.

 

 

6. 뒤 일정을 비우니 식사가 느긋했습니다

이날은 저녁 식사 뒤에 다른 약속을 바로 잡지 않아 시간에 쫓기지 않았습니다. 가족과 고기를 먹는 날에는 식사 자체뿐 아니라 이야기를 나누고 잠깐 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예상보다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평소 저녁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앉아 있으니 서둘러 일어날 이유가 없었습니다. 괜히 하루 마지막 일정으로 식사를 잡은 것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차량으로 찾아간다면 경북대로 361과 1층이라는 위치를 함께 저장하고 목적지 부근부터 주변을 차분하게 살펴보는 것을 권합니다. 식사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걱정되는 시간에는 방문 전에 자리 이용 상황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후 산책까지 이어갈 계획이라면 오래 걸어도 부담이 적은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무엇보다 식사 시간을 짧게 정해두지 않으면 일행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안동에서 하루를 보내고 가족과 갈비로 저녁을 든든하게 채우고 싶었던 날 찾은 고향갈비는 바쁘게 움직였던 시간을 잠시 멈추고 식탁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빠르게 먹게 될 줄 알았지만 첫 몇 점을 천천히 먹고 중간에 물을 마시며 쉬니 자연스럽게 식사 속도가 조절됐습니다. 가족마다 좋아하는 조합이 달라 서로의 먹는 방식을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자리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이후 약속을 비워둔 덕분에 마음은 급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다음에도 안동에서 여유로운 저녁을 보내는 날 떠올려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낮 일정을 충분히 마친 뒤 따뜻한 고기가 당길 때 찾고 싶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경북대로 361과 1층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식사 이후 이동 시간까지 넉넉하게 계획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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